日 도둑..'향기' '발코니 빨래'로 범행대상 물색

일본에서 한 도둑이 '향기'로 돈많은 여성을 알아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화제다. 2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6세의 이 범인은 독신여성의 주거지를 2차례 침입해 약 3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범행 대상을 선택한 방법. 그는 방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를 맡고 거주 여성이 독신인지 또는 돈이 많은지의 여부를 파악했다고 한다. 또 발코니에 널려있는 빨래에서 남자 속옷이 없다는 점도 참고했다고. 범인은 나이트클럽이나 바에서 일하는 호스티스를 주로 노렸으며 그들이 일을 나가는 저녁 8시 이후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범인이 지난해 가와사키와 요코하마에서 발생한 200여건의 절도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