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효성, 분식회계 시인

앵커> 효성이 과거 5년 동안 1천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채주연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효성이 지난 1998년 효성물산과의 합병 이후 5년 동안 1천525억원의 순손실을 재무제표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습니다. 효성물산 해외 판매법인들의 적자를 당시에 반영하지 않고 2001년에야 처리하며 흑자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효성은 2001년 이후 재무제표를 차례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1년 지분법평가이익 72억원이 700억원 손실로 정정됐고, 경상이익과 순이익 717억원과 547억원도 각각 경상손실 55억원, 순손실 225억원으로 수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효성은 "98년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하지만 비교 표시되는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기 위해 2001년 손실로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 자회사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자본잠식 금액을 지분법 평가손실충당금으로 계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효성의 분식회계 자진공시에 대해 "별도의 감리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은 "2005 사업연도 결산시 과거 회계기준 위반사항을 자발적으로 수정하면 감리와 관련한 불이익이 전혀 없다"며 "효성도 사실상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