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해외건설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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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 건설업계에 제2의 중동붐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해외건설 수주총액이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 출입기자인 권영훈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해외건설 수주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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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52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누적 총액이 2천1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65년 첫 진출이래 41년만이며 지난 93년 1천억달러 돌파 이후 12년 9개월만입니다.
(CG)
건설교통부는 특히, 올들어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배이상 증가해, 이런 추세라면 상반기중에 80억불에 이르고 연말까지는 금년목표인 130억불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총액 2,000억불 달성은 상품이 아닌 서비스 분야에서 그것도 외국업체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해외건설 강국으로 부상했음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해외건설 수주가 늘고 있는 배경은 뭔가요?
(CG)
2004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해외건설 수주가 금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첫째, 세계 건설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특히 고유가로 재정이 풍부해진 중동지역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은 것입니다.
둘째, 과거의 공종별 수주양상이 단순 저가노임을 바탕으로 한 토목.건축분야에서 2000년대 이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랜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사를 많이 수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업체들이 외환위기이후 약화된 수주경쟁력이 회복되어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수주활동, 즉 양이 아닌 수익성위주의 수주활동을 펴고 있는 것도 해외건설 수주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실적을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죠. 국가별로는 중동이, 공종별로는 산업설비부문 수주가 가장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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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와 나이지리아는 수주건수가 작지만, 대규모 석유나 가스 플랜트 공사인 만큼 전체 수주실적에서 1.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하노이신도시가 추진중인 베트남이 3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순으로 수주가 많았습니다.
국가별 수주실적 상위 5위 가운데 중동지역이 4곳이나 차지해 아직까지는 지역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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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별로 보면, 플랜트공사 등 산업설비 부문이 74.1%가 가장 많고, 건축과 토목부문순으로 수주실적이 많았습니다.
이 또한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 부문이 제한적이어서 영역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해외건설 실적이 급증하는 이 때. 정부차원의 지원도 병행되야 할텐데요.
정부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적인 수주지원체계를 구축하며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수주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금년 수주목표인 130억불을 초과달성하고 시장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해외건설.
모쪼록 찾아온 호기를 잘 살려 과거 중동 건설 신화를 뛰어넘기를 기대해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