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내년 4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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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무인 경전철 건설이 이르면 내년 4월 착공된다.
의정부시는 GS건설 컨소시엄과 경전철 사업 협상을 마무리 짓고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고 6일 밝혔다.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가 최종 시행자를 지정하면 총 47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인 경전철 공사가 내년 4월께 시작된다.
의정부시는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친 뒤 오는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전철이 들어서는 곳은 장암지구∼시청∼중앙역(의정부경찰서)∼버스 터미널∼경기도 제2청사∼송산동을 연결하는 10.6km 구간으로 무인정류장 14곳과 차량기지 1곳이 지어진다.
객차 두량(탑승 인원 236명)이 연결돼 무인자동 운전시스템으로 3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경전철은 총 15편으로 편성된다.
GS건설 컨소시엄과 의정부시는 무인 경전철 운임료를 99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GS컨소시엄에는 GS건설,고려개발,한일건설,이수건설,LS산전과 독일의 지멘스,무인자동화 경전철 운영을 맡은 프랑스의 시스테라가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달 말께 의정부경전철㈜측과 실시 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토지공사에 송산택지지구 조성시 약속한 경전철 분담금 240억원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1990년 서울지하철 7호선 장암동 차량기지 선정과 관련해 서울시가 약속한 144억원의 보조금도 청구,회룡역 환승역사 건립사업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1993년 시작된 의정부경전철 사업은 모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하자 등으로 법정소송 끝에 2004년 9월 사업우선협상 대상자가 변경돼 당초 2007년 완공 목표보다 4년 정도 지연됐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