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왜고너 회장 2년만에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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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 회장(사진)이 오는 16일께 한국을 방문,전 세계 GM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는 GM대우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책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왜고너 회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포럼에 참석해 강연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GM대우가 GM그룹의 소형차 개발 및 생산기지로 떠올라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왜고너 회장이 GM대우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고너 회장의 한국 방문은 그동안 GM대우가 보여준 성과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당초 예상보다 1년 앞선 작년 10월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를 인수했다.
또 지난해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8.6% 증가한 115만7857대를 팔아 옛 대우차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왜고너 회장은 2004년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GM대우 본사가 있는 부평공장을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한 적이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