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CJ GLS 대표 "국내외기업 추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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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물류업체의 추가 인수도 적극 추진하겠다."
민병규 CJ GLS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싱가포르 물류기업인 어코드 인수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3년까지 총 매출액 3조원을 올려 전 세계 20대 종합물류 업체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CJ GLS가 이날 인수 계약(인수가액 약 300억∼400억원)을 맺은 어코드는 아시아 및 유럽 12개국에 37개 지사와 100여개의 협력업체를 두고 있는 국제 물류회사로,지난해 약 2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민 대표는 "이번 어코드 인수를 통해 CJ GLS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동남아와 유럽 지역을,서울에서는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북아 및 미주 지역 물류를 각각 담당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7년 안에 국내와 국제 물류 부문에서 각각 1조5000억원씩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재 중국 현지 물류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또 삼성물산 계열 HTH 인수로 인한 국내 택배사업 강화와 관련,"HTH를 인수하면 택배사업 부문 국내 1위가 가능해져 3자 물류와 택배 모두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