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애로 해결사] 한국표준협회..6시그마 등 품질경정 전도사

한국표준협회(회장 이계형)는 1962년 산업표준화법에 의해 산업표준화 품질경영에 관한 산업교육,조사?연구,KS?ISO 인증,국내 규격 및 국제 규격의 발간?보급을 위해 설립된 특별법인이다. 협회는 설립 후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강좌를 운영하면서 품질 전문교육 기관으로 성장해왔다. 1970년대 들어선 전국적으로 품질관리운동을 확산시켰으며 해외연수사업과 국제교류사업 등 해외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점차 고도화?다양화되고 있는 산업구조에 따라 품질관리교육을 강화해 MTP과정,VE?IE기법의 보급,TPM사업,화이트컬러 생산성 향상과 경영교육 등으로 교육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1987년에는 노동부로부터 인정직업훈련원으로 인가받아 관리자훈련과정 감독자훈련과정 등 9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990년대는 경제의 개발화 및 세계화 물결에 맞춰 '품질경영운동'을 전개,기업의 품질경영과 자체 교육품질을 향상시켰다. 협회는 품질경영운동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주문형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해외투자공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강사진 및 교육개발전문인력 확보,교육방법의 다양화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협회가 운영하는 자체 교육프로그램이 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노동부 훈련과정 지정으로 기업은 교육비의 일부를 고용보험 기금에서 환급받을 수 있어 부담을 덜게됐다"며"이러한 이유로 매년 15% 이상의 교육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가 2000년대 들어 시작한 6시그마 교육은 전국의 산업현장에 6시그마 열풍을 불게 했다. 올초에는 식스시그마 교육를 한 단계 향상시킨 '스피디 6시그마'(Speedy Six Sigma)를 개발,실무적용에 들어갔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마이클 해리 박사의 SSMI와 손잡고 린(Lean)과 6시그마를 접목한 것으로 쉬운 학습과 신속한 프로젝트 수행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협회 관계자는 "복잡한 통계기법을 지양하고 실천에 강한 린기법을 보강했으며 프로젝트 보고서를 대폭 간소화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6시그마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피디 6시그마는 Speedy(신속),Simple(단순?간결),Slim(군더더기가 없는 10쪽 내외의 결과보고서) 등으로 요약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우선 제조 부문과 사무간접 부문의 '스피디 6시그마 그린벨트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향후 스피디 6시그마 코칭과정을 비롯한 스피디 6시그마 현장요원 과정 등을 추가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최고경영자(CEO)부터 현장 사원에 이르기까지 연간 6만5000여명이 협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할 정도로 국내의 대표적인 인적 교육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