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초록 로맨스, '영원한 봄의 땅'을 적시다‥'뉴 칼레도니아'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피지.남태평양 지역의 허니문 목적지는 이 세 나라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다른 한 곳, 뉴 칼레도니아를 추가해야 될 것 같다.
뉴 칼레도니아는 남태평양 중심부의 작은 섬나라.프랑스보다 더 프랑스다운 작은 도시 분위기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그리고 '영원한 봄의 땅'으로 불릴 정도의 따뜻하고 쾌적한 기후 특성을 자랑, 허니무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뉴 칼레도니아 여행의 출발점은 수도인 누메아.'태평양의 딸'이란 뜻의 누메아는 프랑스의 해변 휴양지 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인근 섬으로 가는 보트들이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프랑스 작은 시골 마을을 닮은 시내 광장에는 작은 공연무대가 이어져 흥을 돋운다.


저녁이면 토산품을 파는 가판대도 늘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치바우문화센터가 필수 코스.1993년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의 설계로 지어진 문화센터는 그 자체가 하나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손을 댄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산책로와 숲 그리고 바짝 다가서 있는 바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고유의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원주민들이 프랑스 점령 이전의 복장을 하고 그 시대의 생활양식을 시연한다.


자연탐험도 재미가 쏠쏠하다.


4륜구동 지프차를 타고 달리며 섬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와 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니켈산지라서인지 꼬불꼬불 이어진 산길은 온통 붉은 색.그 길가의 고유종 소나무를 비롯한 식생이 세계 4대 생물다양성 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누메아에서 보트로 40분 정도 떨어진 등대섬 아메데는 해양레포츠 천국.섬 중앙의 녹색숲, 새하얀 해변,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몰디브의 한 섬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가 흡사하다.


스노클링이 즐겁다.


얕은 바다 아래에서는 오색 물고기와 산호가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몸을 적시기 싫어하는 이들은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고 물 속 세상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섬에 준비된 작은 쾌속선을 타고 앞 바다로 나가면 다랑어 미끼를 가로채려 수면 위까지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상어도 구경할 수 있다.


56m 높이의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기막히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이 들지만 진초록 숲과 하얀 해변이 어울린 바다풍광이 땀을 싹 가시게 해준다.


섬이라면 일데팡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에서만 사는 키 큰 소나무가 많아 이름 붙여진 섬은 뉴 칼레도니아 여행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은 곳이다.


활처럼 휜 백사장이 쪽빛 바닷물을 호수같이 품고 있는 쿠토 해변이 평화롭다.


해변은 너무 커 반대편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쿠토 해변 반대편의 카누메아 해변도 환상적이다.


해변 앞 작은 섬까지 이어진 산호모래가 은밀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섬 속의 섬인 오로섬에 있는 별장식 르 메르디앙 호텔 풍광이 빼어나다.


천연풀이 자랑이다.


호텔에서 얕은 수로를 따라 한참 걸어 올라가면 갑자기 둥그런 작은 해변이 나온다.


바다를 향해 터진 곳은 해수면 높이의 바위로 막혀 있다.


높은 파도가 쳐 바깥쪽 바닷물이 유입되면 천연풀의 수위가 높아진다.


그 물은 수로를 따라 빠져나가 천연풀의 수위는 곧 제 자리를 찾는다.


천연풀은 열대어 수족관이라고 해도 좋다.


물 속에 가만히 서 있으면 열대어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천연풀에서 카누를 타고 수로여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본섬 오른쪽 로열티 아일랜드 맨 위쪽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우베아도 곱디 고운 산호모래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 한가운데 자리한 파라다이스 리조트호텔이 푹 쉬기에 알맞다.


섬에는 주민이 거의 없어 진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준비한 아일랜드 호핑투어도 즐길 수 있다.


물이 잔잔한 편이어서 스노클링 등의 해양레포츠를 즐기기도 쉽다.


특히 일몰풍광이 압권으로 허니문 여행길의 정취를 한껏 돋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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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문 위주로 6일, 7일, 8일 상품‥자유투어 ·참좋은여행사서 선봬 ]


뉴칼레도니아는 남태평양상의 프랑스 자치령이다.


호주 북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남북 500km, 폭 50km의 바게트빵 모양으로 길쭉하게 생긴 본섬에 일데팡 마레 리푸 우베아 등의 부속섬이 딸려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3분의 1 정도.수도는 누메아이며 인구는 20만명.멜라네시안 원주민인 카나크족이 60%를 차지한다.


기후는 온화한 편으로 연평균 섭씨 23도 안팎.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화폐는 퍼시픽프랑을 쓴다.


퍼시픽프랑은 한화에 대한 엔화가치와 비슷하다.


한국에서 뉴칼레도니아행 직항편은 없다.


도쿄(월·화·수·토·일요일)와 오사카(월·목·토요일)에서 에어칼린을 타고 수도 누메아로 들어간다.


도쿄에서 누메아 통투타국제공항까지 9시간 정도 비행한다.


에어칼린한국사무소(02-3708-8560, www.aircalin.co.kr)는 뉴칼레도니아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허니문 위주로 6일, 7일, 8일 상품이 있다.


'누메아·일데팡 6·7일'은 250만∼290만원 선.'일본·누메아·일데팡 6·7일'은 270만∼300만원 선.'시드니·누메아 7·8일'은 230만∼250만원 선이다.
자유투어(02-3455-0133)와 참좋은여행사(02-2188-4062)가 뉴칼레도니아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