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험 가입도 '휴대폰으로' ‥ 국민銀-메리츠화재 제휴

해외여행객이 공항에서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국민은행은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10일부터 KB모바일뱅킹을 통한 여행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간단한 휴대폰 조작으로 여행보험 청약에서부터 보험료 이체까지 여행보험 가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언제 어디서든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을 통한 여행보험 서비스는 세계 처음이다. 기존 KB모바일뱅킹 가입고객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전송(다운로드)받은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미가입 고객의 경우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KB모바일칩을 발급받은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모바일칩 발급에 따른 별도 비용은 없다. 당장은 SK텔레콤(WIPI) 기종으로만 KB모바일 여행보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전 이동통신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기존 휴대폰을 통한 뱅킹과 외화환전 증권거래 복권구입 아파트청약 서비스 등에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모바일 여행보험 서비스를 추가함에 따라 KB모바일칩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금융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