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칼럼] 회사가 여자를 원하는 이유 10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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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업포털에서 구직상담 코너를 맡은 적이 있었다.
이때 받은 질문 중 상당수는 내가 구직할 때 궁금해 하던 내용이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열심히 답을 해줬다.
3주 정도가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시도해 보지도 않고 스스로 벽을 쌓는 소심형이었다.
'학벌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성차별 때문에 직장을 구할 수 없다' '기혼녀라서 갈 곳이 없다' 등의 얘기가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글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같은 편견에 사로잡혀 자기 합리화의 구실을 찾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기업은 실력을 갖춘 '프로'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환영한다.
직종에 따라서는 여성에게 유리한 영역도 얼마든지 있다.
전문비서직을 예로 들어보자.최근 개봉한 영화 '화이어월'(Fire Wall)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는 해리슨 포드의 여비서는 가족 같은 편안함과 최고 임원회의에 기죽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자기 상관을 향한 충성심,도와야 할 때는 생기는 게 없어도 돕는 상황 판단력 등을 갖고 있다.
이런 자질을 가진 여비서를 기대하는,그래서 해리슨 포드를 부러워하는 '보스'들은 한국에도 많다.
수가 모자라는 것은 보스가 아닌 자질을 갖춘 구직자다.
능력 있는 전문비서들의 몸값이 '금값'인 것이 그 증거다.
성공하려면 일단 '여자는 힘들다'는 편견부터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