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고객감동경영] 한국전기안전공사..24시간 비상대기조 전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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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사진)는 지난달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5년도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서 83.1점을 얻어 산업자원부 산하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검사·검증기관 중에서 정보통신부 산하 무선국관리사업단에 0.2점 차이로 뒤져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에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한국경영대상 혁신 부문의 최우수상을 수상했고,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측정결과에서도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로 선정되는 등 고객만족과 혁신의 대표 공기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공사가 원래 고객만족과 혁신의 선두주자는 아니었다.
지난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2004년엔 청렴도 조사에서 11개 대상 기관중 10위에 머물렀으며 고객만족도도 11개 기관중 4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공사는 송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2004년 6월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우선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피드콜(24시간 전기안전 긴급출동 서비스)이다.
스피드콜(1588-7500)은 가정에서 갑자기 정전이 되거나 전기설비에 타는 냄새가 나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 전화하면 공사 직원이 즉각 방문해 이를 고쳐주는 서비스다.
공사는 지난해 1월 제주도에서 시범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자 올들어선 강원도 영서지방(춘천 원주 횡성 등)으로 확대했으며 내년엔 전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검사기관 중에선 처음으로 리콜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산간오지나 벽지의 소외된 세대의 전기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그린홈 그린타운 제도,사이버 사업소 개통,전자민원처리 등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 중심기관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만들어냈다.
공사는 올해도 'always(accelerating-loyal-white-advanced--yielding-skillful)운동'을 키워드로 혁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