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대거 산 종목도 있다‥코리아나등 지난달 5%이상 매수


자산운용사들이 지난달 코스닥 종목을 대거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CJ인터넷 테크노세미켐 코리아나 등 일부 종목들은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1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월 '주식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개 종목의 지분을 늘린 반면 30개 종목의 지분을 줄였다.
이는 자산운용사가 지난달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시장에서 23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자산운용사들은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신규로 지분을 5% 이상 사들였다.


한국투신운용은 코리아나 쌍용건설 삼영이엔씨 등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난달 현재 5% 이상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CJ인터넷 YTN 등을,미래에셋투신운용은 테크노세미켐을 신규로 대량 보유하게 됐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코미코를 7.83%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로 대량 지분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신성델타테크 컴텍코리아 동원개발 다음 소디프신소재 등의 지분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사들인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