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끝없는 고객가치 창출‥진정한 'LG다움' 추구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품질,디자인,서비스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게 진정한 LG다움입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300여명의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해 초 새해 인사말에서 "고객가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언급했던 구 회장이 임원들에게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예상했던 것이지만 환율과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가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고 경쟁은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고객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변하지 않아야 하고 미래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LG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들 어려워할 때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1등 LG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구본무 회장이 고객가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만이 글로벌 경쟁시대의 진정한 차별화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