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대우증권, 전부문 수익호조

[앵커멘트] 3월 결산법인 회계연도 마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월 결산법인중에서 실적이 좋은 증권 보험주에 대한 배당투자가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늘은 전사업 부문에서 월등한 실적을 보이며 올해 7년만에 배당이 기대되는 대우증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증권주는 증시 조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등 매매 위축 우려로 약세를 보였는데 어떤 상황인가. [기자] 증권주는 두달여에 걸친 증시 조정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미수금 규제에 따른 매매위축으로 실적부진이 우려됐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급감) 1월 8.5조->2월 6.5조->3월 5.9조/ 실제 증시 거래대금은 1월에 8조5천억원대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6조5천억원대로 줄었고 3월 들어서는 5조9천억원대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수익추정을 위한 거래대금을 일평균 6조원 수준으로 내렸고 예상 순이익이 4000억원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가격도 하향조정했습니다. (증권업종지수 고점대비 30% 하락) 이에 따라 증권업종지수도 지난 1월9일 3207포인트에서 2월 한때 2208포인트까지 떨어져 고점대비 30%가량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4일 기준으로도 증권업종지수는 2487포인트에 머물러 단기저점에서 10%남짓 회복을 보였지만 여전히 고점대비 22%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어떤가. [기자] 증권주에 대한 수익추정을 내리면서 목표가들을 하향 조정했지만 최근 주가 낙폭이 커졌고 실적이 좋게 나오자 긍정적 전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증권은 거래대금이 6조원대를 밑돌고 있지만 현수준에서 더이상 감소하지 않느다면 증권사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거래대금감소 불구 수익성 유지) 이철호 한국증권 연구원은 "5개 증권사의 가중 평균 ROE는 15%로 추정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지수 상승에 발맞춘 거래대금 증가와 대체 수익원 확보로 ROE 하락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한 대우증권은 상승여력이 30%를 초과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앵커]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다고 했는데 최근 어떤 변화가 있나. [기자] 대우증권은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 연속적 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실적호전이 두드러졌고 한국신용평가는 무보증 회사채 등급을 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우증권은 지난 2월 매출 2094억원, 영업이익 455억원, 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57.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8.3%와 234.3% 늘어난 것입니다. (대우증권 실적호전 지속) 2월 실적 양호, 영업익 455억 순익 475억 ->자산관리잔고 2.2조 증가, 200억 수익 ->롯데쇼핑 공모 등 IB부문 125억 수익 2월 누적순익 4079억, 05년도 5천억 가능 대우증권의 실적호전은 위탁매매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잔고가 2.2조원 증가하면서 2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과 롯데쇼핑 기업공개(IPO) 등으로 IB부문에서 125억원의 수입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난 3분기까지 대우증권 이익은 3164억원에 달해 지난 1월 440억원, 2월 475억원의 순익을 포함하면 2005회계년도 전체로 5천억원에 근접하는 순익달성이 기대됩니다. [앵커] 대우증권에 대한 분석기관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기자] 증권사들은 대우증권이 전사업 부문에서 월등한 실적호전셀ㄹ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우증권이 기존 리테일 위탁매매 부문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위탁매매이외의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 에서 2만4천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신영 연구원은 "ELS와 주식형 증권 등 수익성 높은 금융상품 판매에 힘입어 자산관리 영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로 IB부문의 수익성장도 이뤄지고 있다"며 2006회계연도 대우증권 순이익 추정치를 46.4% 올렸습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상향) 굿모닝신한 '매수' 목표가 24,000원 ->'위탁매매+자산+IB' 전부문 이익증가 한화증권 '매수' 목표가 27,000원 ->영업환경 악화불구 이익증가세 지속 한화증권도 대우증권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2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매수'의견 유지와 목표가 2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서보익 연구원은 "2월에 상장한 롯데쇼핑의 IPO 주간사로서 인수와 주선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6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2006회계연도에도 양호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