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작품 보러가요… 워홀 등 60여점 전시
입력
수정
후앙 미로,안토니 타피에스,앤디 워홀,솔 르윗,신 스컬리,제임스 브라운 등 해외 유명작가 10명의 작품 6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에서 31일까지 계속되는 '톱 쇼(Top show)'전이다.
출품작에는 21세기 첨단 미디어시대에 초자연적 메시지를 담은 워홀의 '자화상'과 '조셉 보이스''덴마크 마가레트여왕(사진)' 등을 비롯해 미로의 '무제',르윗의 컬러 조각,스컬리의 추상작품 'o.T' 등이 포함됐다. 작품가격만 총 100만달러에 달한다.
동양적 신비감을 화폭에 담아온 스페인 회화작가 미로의 '무제'는 어린이의 눈에 비친 생각을 감성이 이끄는 대로 아름답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작품 가격이 10년 새 10배나 오른 시카고 출신 도예가 엘리자베스 머레이의 '호위 앤 프란신(HOWIE & FRANCINE)'은 독창적인 형태로 캔버스를 분할시켜 불확실한 일상을 생동감있게 보여주는 작품. 뉴욕 출신 회화작가 브라운의 '소금시리즈'와 '위성(The Planets)'은 인간에 내재한 찌거기를 정화시켜준다는 상징적 의미와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의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왜소함을 각각 표출해냈다.
이번 전시는 줄리아나 갤러리의 박미현 대표가 지난해 11월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고 자축하는 의미로 기획된 특별전이다.
박 대표는 한국·스페인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02)514-4266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