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스쿨 신청 16개 대학중 서울대.고대등 6곳만 인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에 오는 9월부터 경영학석사(MBA)를 딸 수 있는 경영전문대학원이 생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경영·물류전문대학원 설치를 신청한 16개 대학을 심사해 경영분야 6곳,물류분야의 경우 인하대에 예비인가를 내주었다고 15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미 제출한 교원확보계획에 따라 교원과 시설을 갖췄는지 확인한 후 6월께 정식 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학교별 정원은 서울대 100명,고려대 412명,연세대 257명,서강대 292명,한양대 260명,이화여대 140명 등이다. 학생 모집은 5월부터 시작된다. 서울대는 1년6개월 과정의 주간 MBA 100명을 뽑는다. 고려대는 올해 야간 전문석사과정 155명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주간 MBA 120명(수업연한 1년6개월),주말 EMBA 40명을 모집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에 개설될 경영전문대학원의 수준은 세계 유수 MBA스쿨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는 이미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로부터 우수 MBA스쿨 인증을 받았고 연세대는 인증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AACSB는 전임교수 비율이 75% 이상이고,학생 이수 학점의 60% 이상을 전임교수가 가르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영대에만 인증을 주고 있다. 현재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등 미국 내 425개대와 런던비즈니스스쿨 싱가포르국립대 일본 게이오대 등 해외 69개대가 이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AACSB 인증을 받은 곳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과 고려대 서울대 등 세 곳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