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법정으로 간 '리니지'

[앵커] 온라인게임 '리니지' 명의도용 사건의 피해자 8500여명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금액도 큰데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성격을 가진 소송이여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니지'의 명의도용 사태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법률포털 로마켓은 15일 법무법인 케이알과 함께 명의도용 피해자 8574명의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S: 1인당 백만원... 총 85억원) 소송금액은 1인당 백만원, 총 85억원 규모입니다. 로마켓과 케이알 측은 현재 2차 소송도 준비중에 있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번 소송은 온라인게임의 명의도용과 관련한 사상 최대의 집단 소송으로 그 파장 또한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추산하고 있는 이번 명의도용 사태의 피해자는 최대 122만명. (S: 승소시, 대규모 피해자 동참 전망) 만약 1차 소송에서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엄청난 수의 피해자들이 또 다른 소송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구금액만해도 어림잡아 수천억원대에 이릅니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는 다른 게임업체들의 심정 역시 답답하기만 합니다. (S: 업계, 소송결과 예의주시) '리니지'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대부분 명의도용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번 소송이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침체된 게임업계를 위축시키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피해자들 편에 서있어 이를 지켜보는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