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패션 부문 올 하반기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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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올 하반기께 패션 사업 부문을 분리할 전망입니다.
금병주 LG상사 사장은 20일 "상사부문과 패션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지금은 별로 없어 분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당부분 준비가 됐지만 임시주총 등 절차가 필요해 상반기에는 힘들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LG상사에서 이에 대해 "하반기께 분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LG상사는 상사 부문과 패션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패션 부문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바로 밑동생인 고 구자승 사장의 장남 구본걸 부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구본걸 부사장과 구본순, 구본진 3형제가 현재 LG상사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사와 패션 부문으로 분리되면 구 씨 일가간에 지분 정리를 통해 패션사업부문은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전망입니다.
한편 LG상사는 20일 주총에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정관 일부를 변경했습니다.
금병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0년 지향점으로 설정한 자원 및 산업용원자재 전문상사로의 도약을 위해 원유, 가스, 구리 등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