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렉스, 인케 덕에 연간 500만달러 수출 성사

케이블모뎀 개발 업체인 케이블렉스(대표 김태희)는 일본의 BTV와 연간 5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모뎀 장비(모델명 CRM-5720)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은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벤처 네트워크) 후쿠오카지부(의장 김선민)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일본에 수출하는 장비는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해 40Mbps급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통신장비로 일본의 HFC망에 적합한 규격(J-DOCSIS 2.0)에 맞게 개발됐다. 이 회사는 다음 달 50만달러어치를 첫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수출을 완료한다. 김태희 대표는 "지난 5년여 동안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케의 인프라를 통해 수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남미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인케와 더불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출을 성사시킨 김선민 후쿠오카지부 의장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일본 수출이 늘어나도록 인케의 현지 인프라 구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32)508-449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