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개 중기, 독일 세빗서 5200만달러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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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생산 업체인 이자브 등 서울지역 27개 중소기업들이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06년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세빗)'에서 5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이자브는 박람회 현장에서 스페인의 포럼,독일의 맥스필드사 등에 850만달러 규모의 MP3플레이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디지털스트림은 필립스 유럽 본사 등에 4000만달러어치의 고화질 TV용 셋톱박스를 순차적으로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산업용 무전기를 생산하는 유니모테크놀러지는 54개국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펼쳐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영상 제어장치가 장착된 셋톱박스를 만드는 다코스테크놀러지는 스위스의 심펙스 등에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박람회 개최 2개월 전부터 해외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해 전시회 참가 기업당 100여명의 바이어를 제공하는 등의 사전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