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컨설팅] 컬러 타이엔 스트라이프 셔츠 피해야

해가 지날수록 남성 셔츠가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메트로 섹슈얼의 영향으로 알록달록한 셔츠가 많이 나오더니 올 봄에는 '위버 섹슈얼'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절제되고 남성다운 기본 디자인에 목 칼라 부분에 스티치(바늘땀 장식)를 넣거나 보석 느낌의 단추로 장식하는 등 더욱 세련된 스타일이 유행이다. 남성 정장에서 셔츠는 넥타이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편이지만,셔츠에 신경을 써야 애써 고른 넥타이가 더욱 빛나게 마련이다. 넥타이를 먼저 고르고 거기에 셔츠를 코디할 땐 넥타이 색상과 유사한 스티치가 들어간 셔츠를 선택한다. 이른바 '톤온톤(Tone on Tone)' 기법이다. 특별한 자리나 모임에 나가기 위해 화려한 핑크나 레드 컬러 타이를 골랐다면,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는 피하는 게 기본이다. 이런 멀티 스트라이트 셔츠는 그 자체로서 충분히 튀기 때문에 넥타이로 또 다시 포인트를 주려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 단정한 느낌의 화이트 셔츠는 심플한 느낌의 단색 타이와 코디하면 도시적인 감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원단에 헤링본 패턴이나,페이즐리등 은근히 화려함이 드러나도록 한 셔츠에는 소매를 여밀 때 색깔이 들어간 커프스를 활용하되 넥타이를 이와 비슷한 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박민선 갤럭시 이그제큐티브 디자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