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추값 '고공행진' … 한포기 3820원 작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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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추를 구매하려면 다음 달 중순께로 연기하고,딸기는 이번 주에 사먹는 게 좋을 듯하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데 비해 딸기는 한파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년 대비 약 30% 싼 값에 팔리고 있다.
27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2.5kg)당 가격은 382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700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2540원)과 비교하면 50.4%나 상승했다.
이수희 농협 노지채소팀 차장은 "겨울철 추위 때문에 짓무른 배추가 많아 반입 물량 가운데 김치공장 등으로 가는 게 많아졌고 일반 소비자들이 가져갈 만한 상품성 좋은 배추는 그만큼 적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딸기는 공급량이 많아진 데다 할인점의 기획 행사까지 겹치면서 이마트의 경우 1kg 한 팩의 값은 27일 현재 6800원으로 2주 전(8800원)에 비해 22.7%,전년(9800원)보다는 30.6% 낮아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