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값 인상 … 철강주 봄바람 ‥ 현대제철 등 수혜

철근가격 추가 인상으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연초 이후 가격 할인 경쟁으로 크게 떨어졌던 철근가격이 3월 t당 3만원가량 오른 데 이어 4월에도 2만원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철근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가격은 작년말 t당 45만원대를 유지했으나 1월 이후 43만원,4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달 들어 t당 43만원으로 반등했다. 업계는 당초 4월 중 1만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연구원은 또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분양을 앞당기고 있다"면서 "3월 철근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85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H형강 등 봉형강류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전기로 제강사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오고 2분기엔 크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매수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6개월 목표가격은 3만7000원. 동국제강(2만5000원)과 한국철강(4만원) 대한제강(3만3000원)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