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재테크] 주말ㆍ레저보험으로 나들이 '걱정 마'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연휴를 자기계발과 취미·여가생활을 위해 활용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사고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단일사고이더라도 큰 피해를 보는 것이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안전운행 등을 통해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좋지만 사고는 내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상대방의 잘못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불가피성이 있으므로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든든한 주말,즐거운 레저를 원한다면 주말보험이나 레저보험 가입을 고려해보자.주말보험이나 레저보험은 여행이나 레저활동 중 위험을 보장받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들 보험은 신주말 개념을 도입,금요일 오후와 법정공휴일 등을 주말에 포함한 게 특징이다. 주말에 사고가 날 경우 평일에 비해 2배 이상 고액 보장하고 보상범위도 가족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주말·레저보험 특징=주말 동안의 레저나 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이들 보험은 운전자보험뿐만 아니라 여행보험,상해보험 성격에다 화재 도난 및 배상책임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장내용이 폭넓게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의 레저여행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만 24세 이하 미혼자녀는 자녀수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가족 중심의 상품도 나왔다. 보험기간은 단기에서 1년,3년,5년,15년 등으로 다양하며 보험료도 저렴한 편이다. 손보사의 단기보험은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1일에서 7일까지 선택해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이 1년인 주말보험은 본인형,부부형,가족형에 따라 연간보험료가 3만원에서 20만원 정도로 다양하며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법정공휴일까지의 상해사고를 보상해 주는데 만기 때 환급금이 없는 소멸성 보험이다. 3년 이상의 장기성 주말보험은 보장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월 3만원에서 10만원 정도까지 다양하며 만기시 고객이 낸 보험료를 되돌려 준다. A 손보사의 경우 운전자가 월 4만9000원씩 15년 납입할 경우 주말 교통상해 사망 및 80% 이상 후유장해시 2억원,일반상해시 3000만원을 지급하며 교통상해의료비,형사합의지원금 등도 보상한다. 보험만기 때에는 608만원을 만기환급금으로 돌려준다. 생보사의 여행·레저 보험은 연령에 관계없이 2만원 전후의 저렴한 보험료로 등산 스키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등 각종 레저활동 중 재해를 집중 보장하고 일반상해까지 보장하는 등 범위가 폭넓은 게 특징이다. ○가입시 유의사항=주말·레저보험은 대부분 손해보험회사나 생명보험회사가 판매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상품들이 많다. 그러나 보험사고 범위나 보장기간 등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보험가입시엔 보장내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보험 가입에 앞서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해의 형태,원인을 분석한 뒤 보험가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 모든 레저보험이 래프팅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골프 스키 스노보드 등 레저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들고자 하는 레저보험이 자신이 선호하는 레저활동에서 비롯되는 각종 재해로 인한 사고를 보장해주는 상품인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여행을 주로 한다면 교통상해 등을 중점 보장하는 상품이 유리하고 레저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면 그에 대비한 상품가입이 필요하다. 레저활동의 지속성이나 종류 등도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 기간이 분명하고 횟수가 적은 레저활동에 대해 집중 보장받을 것인지 아니면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일반 상해보험과 같이 다양한 상해사고를 보장받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특약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약을 잘 활용하면 각종 레저활동에 대한 보장의 폭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받는 게 가능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