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재테크] 고금리 특판예금 줄줄이‥복합예금도 인기


은행권이 예금 유치경쟁에 본격 나섰다.


고금리 특판예금을 비롯해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이벤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월드컵 마케팅에 이어 최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 기념으로 대대적인 신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은행 간 고객유치 경쟁은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주가연동예금(ELD)과 정기예금을 결합한 '복합예금'도 틈새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금리 특판예금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기념해 '통합기념 한가족 신상품 페스티벌'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우선 4월 한 달간 한시 판매하는 '한가족 정기예금'은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가입기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만기금리는 1년짜리 연 4.8%,2년짜리 5.1%,3년짜리 5.3% 등이며 만기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가입기간 15일 이상이면 연 0.5%,1개월 이상 2.70%,3개월 이상 3.0% 등의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과 법인에 관계 없이 300만원 이상 2억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가입고객 가운데 600명을 추첨해 일정액이 적립된 골드리슈 금적립통장도 준다.


또 여성을 위한 금융재테크 상품인 '탑스 레이디플랜 저축예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고객에게 건강검진,인터넷 홈쇼핑 할인,웨딩컨설팅 할인 등의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특판예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의 경우 1000만원 이상 가입시 연 4.7%,1억원 이상 연 5.0%를 지급한다.


1년제 양도성예금증서(CD)는 5000만원 이상이면 연 5.1%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0일 발매 이후 열흘여 만에 2조원어치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CD에 연 5.1%,프리스타일예금(정기예금)에 연 4.9%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다.


산업은행은 4월1일 창립 52주년과 CI변경을 기념,연 5.0%의 이자를 지급하는 'ⓤbank스타트 정기예금'을 오는 6월 20일까지 판매한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기간은 6개월~1년 이내이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월드컵 마케팅 관심도


우리은행은 독일 월드컵에서 대표팀 성적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팀이 우승하면 연 10%,4강에 진출하면 연 7%,8강이나 16강에 오르면 연 4.5%가 적용된다.


16강에 오르지 못해도 현재 판매 중인 6개월제 정기 예금 상품금리와 동일한 연 4.1% 금리가 적용된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8강에 진출 하면 모든 가입 고객에게 보너스 금리 2%를 더 얹어주는 '오! 필승 코리아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1억원 이상 가입하면 월드컵 8강 진출시 기본 금리 연 4.6%에 2%포인트를 더해 연 6.6%를 받을 수 있다.


1000만원 이상은 연 6.5%,100만원 이상은 연 6.2%의 이자를 준다.


만기는 1년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지수연동·복합예금 잇단 출시


기업은행은 KOSPI200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힘내라 대한민국! 복합ELD'를 오는 1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주가지수연동예금(ELD) 가입 후 동일 금액을 '대한민국힘통장'으로 가입하면 연 5.4%의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복합예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인 'KB리더스정기예금' 가입자가 동일한 금액 범위 내에서 국민수퍼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5.1%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가령 두 상품에 각각 1000만원을 가입했을 경우 지수연동예금 수익률이 0%가 되더라도 2000만원 전체에 대해서는 연 2.55%의 금리를 지급받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주가지수연계 복합예금 '플라워 앤 스프링 복합예금(E-Champ 11호)'을 오는 27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확정금리(1년 연 5.5%)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에 동시에 가입하는 복합형과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만 가입하는 단독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대상과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복합형의 경우 가입금액의 50%는 연 5.5%의 확정금리 정기예금으로 가입되고 나머지 50%는 원금이 100% 보장되면서 KOSPI200지수,삼성전자 또는 POSCO 주가에 연동되는 주가지수정기예금으로 가입된다.
단독형은 가입금액 전부가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으로 가입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