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선진시장으로 진화..신흥증시투자 서두르지 말자"

동부증권은 국내 증시가 선진시장의 체질을 닯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신흥증시 투자는 서두르지 말 것을 조언했다. 3일 동부증권은 정책금리 결정이 직접 경제지표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환경을 결정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춰가고 있으며 선행지수나 동행지수 구성항목이 내수을 더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0년이후 국내 경제흐름의 변동성이 대폭 축소되면서 미국과 별 반 차이가 없어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지표 측면에서 선진성을 확보중인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경기와 무관한 기업수익의 안정적 개선 추세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진단. 김성노 전략가는 "경제지표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충분히 안정돼 선진시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둘 수 있으나 증시 수급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과거와 같은 자금 유출입 사태가 이어진다면 2분기부터 진행될 거시경제적 측면에서의 모멘텀 약화가 자금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그러나 안정된 기업수익성이나 적립식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대량 환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2000년이후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가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점 등은 급격한 자금유출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에 대한 공격적 매도가 전제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도 우려는 설명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 김 팀장원은 "이처럼 한국 증시는 선진 시장으로 발돋움을 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신흥증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소 역설적이다"고 판단했다. 이와관련 OECD 경기선행지수 둔화 가능성이나 선진-신흥간 밸류에이션 지표를 감안한 결과 최소 1년간 신흥증시보다 선진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따라서 신흥증시 투자를 서두르지 말 것을 권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