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탈출株 신바람 ‥ 대륜·오토윈테크·인터리츠 등 초강세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종목이 동반 급등세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증시에서 대륜 오토윈테크 인터리츠 에이엠에스 등 코스닥종목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일자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는 점이다.


엔터원(5.61%) 영신금속(10.57%) 등도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스맘네트웍스(-4.31%) 아이필넷(-5.91%) 인투스(-4.65%) 등은 지난 1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지만 이날 급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05년도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난 3월 초 이후 대륜 등 총 22개사를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했다.


현행 규정상 코스닥종목은 △매출액이 30억원 미만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 50억원 미만 △반기 검토의견 부적정,의견거절,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반기 말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이들 22개 기업은 이 같은 조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근 라딕스 신우 KDS 등이 지난달 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이중 KDS 신우 등은 관리종목에서 탈피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탈피는 해당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영업상황 등이 예전에 비해 별로 개선되지 않는 종목의 경우 관리 종목에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며 "실적추이를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