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국내 첫 '솔라시티' 조성 … 태양열.지열 에너지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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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에 국내에서 처음 '솔라시티'가 조성된다.
솔라시티는 태양열과 지열 등을 도시에너지로 활용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다.
한국토지공사는 7일 안양 관양동 국토연구원에서 산업자원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보급사업' 협약을 맺고 92만평 규모의 평택 소사벌지구(위치도)를 솔라시티 시범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토공은 소사벌지구의 단독·공동주택,학교·공공청사,공원 등에 태양열과 태양광,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시스템을 구축해 전체 소요 에너지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시 비전동 죽백동 동삭동 일대에 조성되는 소사벌지구는 여의도(80만평)보다 큰 규모로 2011년까지 1만2500여가구가 들어선다.
개발이 끝나면 소사벌지구는 네덜란드의 '솔라시티'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주거단지로 탄생할 전망이다.
네덜란드 솔라시티는 암스테르담 남동쪽 위트레흐트주에 있는 도시로 총 6000가구 중 501가구에 1만2000㎡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연간 전력소비량의 54%를 태양광으로 대체하고 있는 주거지구다.
토공은 주거단지 내에 시범단지 조성 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종합홍보관을 건립해 방문객들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직접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