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몽구 회장, 이르면 8일 귀국

앵커> 정몽구 회장이 이르면 주말, 늦어도 11일까지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내 행적이 묘연했던 정몽구 회장은 그간 북미의 현대기아차 공장과 판매법인을 둘러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지난 5일동안 미국의 현대차, 기아차 판매법인과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신축중인 기아차의 디자인센터, 그리고 멕시코에 있는 현대차 부품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7일 정몽구 회장의 미국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미국 판매법인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지역을 둘러본 정몽구 회장은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 그러니까 11일까지는 귀국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던 대검 중수부에 6일 이같이 통보했습니다. 이르면 주말에 들어올 가능성도 큽니다. 정몽구 회장은 귀국하면 검찰이 이미 밝힌 대로 수사일정에 맞춰 소환돼 현대차그룹의 비자금과 후계구도와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 부자의 소환 조사, 또는 검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수습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이미 불법적인 후계구도와 관련 8천억원의 사회환원을 선언한 삼성그룹 사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비상장사 주식 등 사재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한편으로는 정몽구 회장 부자의 검찰의 소환조사와 향후 기소에 대비해 법률적인 대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혐의가 드러난 인허가 관련 로비의혹 등은 인정하지만 후계구도에 관련해서는 검찰의 ‘불법’이라는 주장에 맞서 ‘편법’이라는 측면에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법률적인 대응은 그룹내 법무실이 아닌 김&장 등 외부 법무법인을 활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