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스트레스 속에서도 의무에 충실하는 법

[행복한 性] 스트레스 속에서도 의무에 충실하는 법
섹스,어떻게 해야 잘하나?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부부들도 다른 커플들의 섹스 라이프에 관한 얘기를 듣고 나면 슬그머니 불안해진다. '남들보다 우리는 너무 안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아무래도 사랑이 영 식어 버렸는가 보다.

하기사 처음부터 불꽃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요컨대 부부 양쪽 다 현재의 성생활에 불만이 없다면 'OK'다.

횟수니 테크닉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들이다. 남편과 아내가 현재의 잠자리에 만족한다면 한 달에 한 번이면 어떻고 석 달에 한 번이면 어떠랴.

섹스와 애정과의 상관 관계는 일반의 생각만큼 높지 않다.

문제는 남녀 간의 불균형에 있다. 남녀 양쪽 다 섹스에 대한 욕구가 비슷하다면 문제는 없다. 한 쪽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했으면 하는데 한 쪽은 한 달에 한 번밖에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문제다.

이런 불균형의 문제점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도 섹스의 기본 횟수,이른바 '의무 방어'라는 게 중요하다.

얼마 전 콘돔 제조회사인 듀렉스사가 전 세계 41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생활 조사에 따르면 연간 평균 섹스 횟수는 103회로 1주일에 두 번 정도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인은 연평균 138회로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들은 연평균 45회의 섹스를 하는 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아시아 국가가 하위 9개를 차지해 대체적으로 성생활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일 우리나라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었더라면 하위 10개국이 모두 아시아 국가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아시아인들의 성관계 횟수가 저조한 까닭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그에 따른 생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 가운데 70%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섹스에 흥미를 잃는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난 아무 생각이 없어."

"나도 그래.

마음은 있지만 물건이 말을 안 들어.

마누라가 건드릴까봐 겁나지."

"말도 마.

아예 감기 약을 항상 사 가지고 다니는 친구도 있어.

아내가 원하는 기척이 있으면 아픈 척하는 거 있지."

자, 이제 어떻게 하나?

나이는 먹어 가고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섹스는 체념하고 살아야 하나?

여기서 무너져선 안 된다.

중년의 삶에서 섹스를 빼고 나면 불행만 남는다.

인간의 성기능은 의외로 질기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마음 먹기에 따라 나이 환경 등에 관계 없이 얼마든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피곤과 스트레스에 절은 중년 남성의 대부분이 아내와는 일주일 내내 섹스를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여성에겐 성욕을 느낀다.

성추행 혐의로 국회의원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촌극이 벌어지는 것도 섹스에 대한 중년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가 아무리 쌓여도 성적인 자극만 충분하면 섹스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스트레스로 생긴 섹스 문제는 섹스로 푸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결론이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과감하게 행동에 나설 시간이다.

우선 아내부터 남편이 스트레스로 가까이 오지 않는 낌새를 차리는 순간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자 같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자로 착각할 정도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변하느냐고요?

우선 잠옷부터 한번 바꿔 보세요.

그 다음 방의 벽지도 바꿔 보고 조명도….

수리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든 분들은 밖으로 나가 보세요. 다른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는 곳들이 널려 있어요.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