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23) 최완근 (주)신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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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사업은 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에만 4000가구 규모의 총 7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이를 통해 ㈜신일은 '집 잘 짓는 회사'라는 평판을 구축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일의 최완근 사장(51)은 대구 아파트사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호남 최대 건설업체로서 2년여 전 보수적인 대구시장에 진출,주변의 우려를 씻고 '신일 해피트리'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렸기 때문이다.최 사장은 "대구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핵가족화 추이에 맞춰 30평형대를 집중 공급하면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 같은 공격경영으로 작년 4014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7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려 올해 60위권인 도급순위를 2~3년 안에 3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구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나."먼저 이달 중 대천동 진천2차(400가구)와 각산동 각산2차(818가구) 등 두 곳에서 아파트 12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후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동에서 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성동에서는 '카루스'란 새로운 고급주택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게 된다.대구에서만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구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도권에 집을 지을 만한 택지가 없어 지방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대구에서 몇 차례 아파트를 분양해 호평을 받아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구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른 지역 아파트 공급계획은.
"천안도 전략시장이다.
상반기 중 용곡동과 다가동 등 두 곳에서 800가구를 선보인다.
추후 2개 단지를 더 지을 계획이다.
이 밖에 김해 율하지구와 울산,시흥 등지에서도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에선 하반기 원남동 180가구를 제외하고 당분간 분양계획이 없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국내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해외로 적극 진출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38층짜리 초현대식 복합건물을 착공한다.
백화점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상하이의 랜드마크 빌딩이 될 것이다.
베트남에선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 미국 등지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주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향후 과제는.
"주택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목 등으로 다양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 60위권인 도급순위를 2~3년 안에 3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인수합병과 상장 등도 검토했지만,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회가 되면 골프장이나 레저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다.
당장은 '집 잘 짓는 회사'로 알려지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전자책 도서관을 도입해 모든 신일 해피트리 입주민들에게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전자책 도서관에는 10만여권의 책이 저장돼 있어 반응이 좋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상반기 중에만 4000가구 규모의 총 7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이를 통해 ㈜신일은 '집 잘 짓는 회사'라는 평판을 구축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일의 최완근 사장(51)은 대구 아파트사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호남 최대 건설업체로서 2년여 전 보수적인 대구시장에 진출,주변의 우려를 씻고 '신일 해피트리'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렸기 때문이다.최 사장은 "대구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핵가족화 추이에 맞춰 30평형대를 집중 공급하면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 같은 공격경영으로 작년 4014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7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려 올해 60위권인 도급순위를 2~3년 안에 3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구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나."먼저 이달 중 대천동 진천2차(400가구)와 각산동 각산2차(818가구) 등 두 곳에서 아파트 12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후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동에서 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성동에서는 '카루스'란 새로운 고급주택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게 된다.대구에서만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구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도권에 집을 지을 만한 택지가 없어 지방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대구에서 몇 차례 아파트를 분양해 호평을 받아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구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른 지역 아파트 공급계획은.
"천안도 전략시장이다.
상반기 중 용곡동과 다가동 등 두 곳에서 800가구를 선보인다.
추후 2개 단지를 더 지을 계획이다.
이 밖에 김해 율하지구와 울산,시흥 등지에서도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에선 하반기 원남동 180가구를 제외하고 당분간 분양계획이 없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국내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해외로 적극 진출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38층짜리 초현대식 복합건물을 착공한다.
백화점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상하이의 랜드마크 빌딩이 될 것이다.
베트남에선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 미국 등지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주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향후 과제는.
"주택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목 등으로 다양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 60위권인 도급순위를 2~3년 안에 3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인수합병과 상장 등도 검토했지만,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회가 되면 골프장이나 레저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다.
당장은 '집 잘 짓는 회사'로 알려지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전자책 도서관을 도입해 모든 신일 해피트리 입주민들에게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전자책 도서관에는 10만여권의 책이 저장돼 있어 반응이 좋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