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大해부] (13) 목동역..목동아파트 7단지 35평 8억5000만원

목동역과 오목교역 상권은 목동(목동아파트 1~6단지) 5만3000여가구와 신정동(목동아파트 7~14단지) 6만9000여가구 등 모두 12만여가구의 아파트단지 주민을 수요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주민 대부분은 목동이란 상권 울타리 안에서 소비하는 특징을 지닌다.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 하이페리온 2차 979가구와 트라팰리스 522가구는 성격이 다른 두 역세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파트단지 주민 외에 외부 인구가 몰리는 집객시설로는 진명여고 영상고 등 학교와 남부지법·지검 등 관공서,홍익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학원,목동종로학원 등 각종 학원도 상권 기반 시설로 꼽을 수 있다.한아름공인 최화미씨(44·여)는 "목동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교육열이 높은 실수요자"라며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사기 때문에 소비를 늘릴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역에 가장 근접한 목동아파트 7단지 35평형의 경우 10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목교 쪽에 있는 주상복합 파라곤과 하이페리온 1차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모아부동산 이정미 대표(42·여)는 "하이페리온 1차와 파라곤은 현대백화점을 끼고 있고 조망도 좋아 인기가 식지 않는다"며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3쌍이나 다녀간다"고 말했다.

파라곤은 1년 전 시세가 평당 700만~800만원이었으나 현재 1500만원으로 두 배 안팎 뛰었다.

하이페리온 1차는 오피스텔 5개 평형(35,37,43,48,58)과 아파트 6개 평형(56,62,63,64,68,73)이 있으며 현재 오피스텔은 평당 1600만~1700만원,아파트는 평당 3000만~3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파라곤은 26평형에서 67평형까지 8개 평형이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