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후 실적개선 기대주 관심 ‥ CJ㈜ㆍLG전자 등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실적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됐지만 '깜짝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2분기 이후 실적에도 관심을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10일 "1분기 실적은 환차손 반영 영향으로 영업이익보다 순익 둔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반도체 가격 반등세나 해외경기 호조 등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개선추이가 2분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음식료 조선 인터넷 게임 기계업종을 꼽았다. 또 2분기나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업종으로는 반도체 철강 제지 업종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이와 관련,1분기 실적호전주로 한진중공업 고려아연 대구은행 한솔LCD 휴맥스 두산중공업 네오위즈 NHN을,2분기 이후 실적개선주로 CJ㈜ LG전자 한솔제지를 추천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 종목

전문가들은 올 들어 영업이익 등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급격히 진행된 환율하락 등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을 포함,상당수 국내 기업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와중에 반대로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 기업은 시장의 관심을 더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연초대비보다 상향 조정된 종목은 NHN 네오위즈 CJ인터넷 인터파크 엠파스 등 인터넷 기업과 안철수연구소,화인텍 휘닉스피디이 메가스터디 인탑스 국순당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실적 추정치 상향 종목은 경우에 따라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성완 · 이상열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