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박지성‥이영표 축구사랑‥은행 '축구상품' 잘 팔린다

2006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브랜드로 한 금융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월드컵 대표팀이 거두는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아이 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의 2차 판매에 나섰다.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연 10%의 이자를 지급하며 4강에 오르면 연 7%,8강 또는 16강에 오르면 연 4.5%의 이자를 준다.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면 요즘 판매되는 6개월 정기예금 금리와 같은 연 4.1%를 지급한다.

만기 6개월짜리로 이달 말까지 5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외환은행 역시 자체 광고모델인 이영표 선수(토튼햄 핫스퍼)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판매 중이다.

상품 가입 시점에 독일 월드컵에서의 한국 성적을 정확히 예상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성적에 따라 2∼10%포인트(우승 10%,준우승 5%,4강 4%,8강 3%,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당초 이 상품을 지난 1월20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무려 8차까지 연장해 판매하고 있다.지난 11일까지 이 상품에는 무려 1만6224명이 1962억원어치나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