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걸린 '세리의 불운' ‥ 언플레이어블 선언후 '보기'

안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

슬럼프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박세리(29·CJ)가 좀처럼 보기드문 '불운'을 당했다.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친 볼이 나무 위에 멈춰버린 것.

볼이 나무 위에 멈추면 나무에 올라가서 치거나(무벌타) 언플레이어블볼(1벌타)을 선언해야 한다.

치려고 나무에 오르다가 볼이 떨어지면 1벌타를 받아야 한다.또 볼을 찾기 위해 나무를 흔들어 볼을 떨어뜨려도 1벌타가 따른다.

모두 벌타 후 볼을 원위치시켜야 한다.

단 나무 위의 볼이 자신의 것인지 확인한 뒤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하고 볼을 회수하기 위해 나무를 흔드는 것은 상관없다.박세리는 결국 이 볼을 언플레이어블볼로 선언,그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나무 위 볼에 대해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하면 1벌타 후 볼이 있던 곳에서 직하방 아래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사진은 박세리가 캐디와 함께 나무 위의 볼이 자신의 것인지 유심히 살피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