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특목중 늘려야되나

서울의 2개 사립학교 법인이 내년에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중학교' 개교 신청을 냈다.

시교육청은 교육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내달 중 인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서울에도 국제중학교가 두 곳 생기게 되면 기존의 부산국제중,가평 청심국제중을 합쳐 '특목중'은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목중 추가 설립을 찬성하는 네티즌들(25.1%)은 "영어교육을 사교육 시장과 해외로 내몰지 않고 공교육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목중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반대측 네티즌들(71.7%)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까지 입시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이디 '온리포유'는 "서울과 부산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각 시·도마다 고루 특목중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이디 '메러'는 "설립취지대로 차별화된 영재교육을 시킨다면 모르겠지만,결국 특목중이 특목고 입시의 발판이 되고,특목고는 명문대 간판을 다는 지름길이 되는 식이라면 곤란하다"며 "영어교육이 문제라면 보통의 중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대폭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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