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손잡고 미술여행 떠나요 ‥ 5월 가정의 달 전시회 풍성

신록 위로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온다.

5월은 부모님과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린이와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미술관과 화랑가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봄나들이전'(5월3일~6월4일)을 기획했다.

미술관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영민 김민경 김태중 노준 신현중 등 설치작가 10여명의 작품 29점이 선보인다. 동물 사람 벤치 등으로 위장해 설치된 작품들은 체험과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축제형식으로 꾸며진다.

(02)2124-8912

근대 모더니즘 양식의 선구자 '승동표 10주기 회고전'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6월30일까지 계속된다. 이중섭의 오산학교 후배로 알려진 승씨는 그동안 화단의 전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특별전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1940년대 초기작품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야수파적 표현기법과 입체파 양식의 유화 드로잉 등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02)2188-6042'즐거운 미술여행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 달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모두 3부로 꾸며졌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전시에는 150여평 전시장에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놀이식 영상작품을 설치했다.

동화나라에는 곽철종씨 등 5명의 작가가 2000여권의 동화책 사이에 미술품을 설치하며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미술나라에는 권기수씨 등 8명 작가의 설치,조각,회화 등 재미있는 현대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062)529-7123

예술가구와 조명이 만나는 이색전시회가 서울 소격동 국제갤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는 '조지 나카시마&세르즈 무이전'에는 장인정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오리지널 가구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동양의 정통 나무공예 작가로 알려진 나카시마의 가구작품과 조명기구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파리 출신 무이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신선한 예술적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

(02)735-8449

서울도심에 숨어있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전시회도 있다.

아트센터 나비와 SK텔레콤은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공공미술 프로젝트 '녹음(綠音)'을 진행하고 있다. 6월30일까지.(02)2121-7193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