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이미지 선택하면 비극"

민주당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열린우리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경영 능력이 없는 열린우리당은 마지막 몸부림으로 반(反) 한나라당표 결집을 노리고 있지만 결론은 그 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 심판의 장"이라며 "실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서울을 '세계 으뜸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분열과 무능집단인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구태와 특권의 수구집단인 한나라당은 분열과 대립을 먹고 사는 공생관계"라고 비판했다.

또 "이미지에 의한 서울시장 선택은 서울의 행정 실험장화라는 비극을 낳을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강금실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행정 입법 사법을 모두 거치며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며 "서민의 민생 안정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보살핌을 시정의 제1순위로 삼는 '신문고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을 미래지향적인 도시,'생명의 도시'로 만들고 시민 중심의 정책과 복지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