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달러원 환율 940원 붕괴

[앵커]

달러원 환율이 8년6개월만에 93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은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네. 오늘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8원 80전 떨어진 939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97년 10월 24일 929원 50전 기록 이후 8년 6개월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원60전 떨어진 942원으로 개장한 후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키워 10분만에 937원까지 밀렸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재료가 부각된 것은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G7회담에서 참석자들이 중국 위안화 추가절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달러엔 환율도 117엔대에서 115엔대로 내려앉아 달러원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과 스웨덴 은행의 달러자산 비중 축소, 위안화 절상 가능성까지 여러 달러 약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면서 환율 방향은 ‘아래’로 자리잡은 분위기입니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물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 수요까지 감안하면 수급 사정 역시 환율하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달러 약세 재료들이 한순간에 터져나왔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950원 붕괴 이후 10원 단위로 크게 하락하고 있어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 심리도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이번주 환율이 93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역내외 달러매도심리가 강해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