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금융] 저축銀 : 농협, 지역사랑예금 등 공익상품 강화

특수 은행인 농·수협도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특화시킨 명품들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농협의 경우 농민도 지원하고 자사의 수신 실적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공익성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대표적인 상품이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 부문이 최근 선보인 '지역사랑예금'이다.

지역사랑예금은 총 판매금액의 0.1%를 농협이 전액 지역사랑기금으로 출연해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조성된 지역사랑기금은 각 지역단위별로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 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봉사활동 지원,장학사업,환경 및 복지사업,공익단체 기부 등 지역발전 사업을 통해 다양하게 쓰여질 예정이다.특히 지역 주민의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상품명은 해당 지역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상품은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고 계약 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이자율은 지역 농협마다 별도로 적용하는 금리를 지급하며 적금과 정기예금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또 봉사단체 및 구성원,농업인,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최대 0.2%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지급하고 세금우대종합저축,생계형비과세저축,세금우대 예탁금 등 절세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한 특화 금융상품으로 유명한 수협은행은 최근 교인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내놓은 금융 상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본사 강당에서 목회자 및 재정 장로 100여명을 초청,수협의 교회 종합금융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수협은 2001년 11월 금융회사 최초로 교회 대상 특화 상품인 샬롬 대출을 출시한 이후 샬롬예금,샬롬적금,목회자대출,샬롬카드,교회헌금 수납관리시스템 등 교회 관련 종합금융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왔다.

샬롬 대출의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1400여개 교회에 대한 대출 잔액이 1조1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