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 "거칠게 없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일본 자동차 업계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8000억엔의 영업 이익을 거둬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됐다.또 도요타 닛산 혼다 스즈키 등 4대 메이커는 회사 설립 후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 매출액은 전 회계연도보다 12% 정도 증가한 20조7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작년 매출액 20조8000억엔과 맞먹는 수준이다.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3000억엔 규모로 추정됐다.

생산 대수는 10% 늘어난 845만대에 달했다.

공식 결산 발표일은 다음 달 10일이다.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해외 생산량을 보면 도요타는 19.3% 증가한 373만대로 14년 연속 증가했다.

또 닛산과 혼다도 사상 처음으로 해외 생산량 200만대,스즈키는 100만대를 돌파해 일본차 메이커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자동차 회장(일본게이단렌회장)은 19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에서 "자동차에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발명한 것은 거울을 접어넣는 장치 정도"라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잘난 척 하지만 남 흉내나 내는 게 고작"이라고 비판했다.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