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하교시간 야외' 최다

낮과 초저녁 시간대 아파트 내 놀이터나 옥상 등 옥외에서 아동 성폭력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강은영 전문연구원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스포타임에서 한국범죄방지재단이 '아동 성폭력 범죄와 범죄자 특성'이란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강 연구원은 2003년 8월 교도소와 보호관찰소 소년원 등 14개 교정·보호시설에 수용된 청소년,성인 성폭력 범죄자 59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행 패턴을 조사한 결과 아동 성폭력의 경우 성인 및 청소년 대상 범죄와 달리 옥외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체의 56.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범행 시간은 밤 12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나줘 구분한 결과 아동이 주로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외부에서 활동하는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약 6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 성범죄는 놀이터와 길거리에서 놀고 있거나 등·하교길의 아동을 유인해 옥상 지하실 계단 엘리베이터 놀이터 공중화장실과 같은 아파트 주변과 공원 야산 등 옥외장소에서 많이 발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