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해외 벤치마킹] 日 나이아가라 철도카페‥장난감 열차 서빙

일본 도쿄 메구로구 유첸지(祐天寺) 역전에 있는 나이아가라는 카레라이스 전문점이다.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는 역(驛)과 철도를 테마로 했다. 벽면에는 전국 철도 역장들의 사인이 붙어 있고 카페 주인은 역장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이곳 흥밋거리의 백미는 주문한 음식을 서빙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기차라는 사실이다. 칙칙폭폭 소리를 내면서 장치된 레일을 따라 장난감 기차가 카레라이스를 비롯 주문된 음식을 배달한다.

기차에 실린 카레라이스. 처음 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한 아이템일 수밖에 없다. 내부 소품들은 모두 철도역을 연상시키게 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특징적인 것은 식권 발매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대합실의 승차권 발매기와 똑같이 생겼다. 역이름 대신 음식 메뉴들이 써있다는 사실만 다를 뿐이다. 사람들은 마치 기차표를 사듯이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것에 매우 호기심을 느낀다. 카페의 정기휴일도 운전휴지일이라며 전문 철도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역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우리나라의 이색 카페들은 일본 유첸지에 있는 철도 카페처럼 음식을 장난감 기차가 서빙하거나 승차권 발매기를 식권발매기로 바꾼 것처럼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쓰진 못한 것 같다. 이 점에서 나이아가라 철도카페는 앞으로 이색 카페를 운영할 사람들에게 힌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