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한국ㆍ미래에셋 등 "자산관리형 증권사 뜬다"

올해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형 증권사보다 자산관리형 증권사가 더 투자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증권업의 화두가 지난해 '거래대금'에서 올해는 '수익원 다변화'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형 증권사가 투자유망 종목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자산관리형 증권사군으로 한국금융지주(한국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을 꼽았다. 이들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7∼27% 수준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05회계연도 3분기(2005년 10∼12월) 전체 순수익 중 브로커리지 수익 비율이 38.8%로 업계 평균(55∼60%선)보다 낮은 반면 펀드판매나 상품운용수익 비율은 각각 19.4%,13.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양종금증권도 브로커리지 비율이 32.3%로 증권업계 최저 수준인 반면 상품운용수익과 이자수익비율은 각각 22.2%,28.6%에 달해 수익원 다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