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4월 고용지표ㆍ車판매 실적 관심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다시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물론 경제지표는 항상 증시의 관심사다.그렇지만 이번주에 유독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증시 상승세를 이끌 동력으로 경제지표가 주목받고 있는 탓이다.

1분기 실적시즌은 피크를 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기중단 시사로 금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상당히 완화됐다.유가의 사상 최고치 행진도 한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지표만 시장의 요구에 어울리게 나와준다면 주가는 다시 한 번 상승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월가에 팽배한 상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오는 5일 발표될 '4월 고용지표'.월가에서는 4월에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19만8000개로 전달의 21만1000개보다 약간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7%로 전망한다.

고용지표가 이런 수준이라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또 1일 발표될 '3월 개인소득 및 소비동향'과 2일 나올 '4월 자동차 판매동향'도 주목 대상이다.3월 개인소득과 소비는 각각 0.4% 증가했을 것으로 월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3월 건설소비동향 및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1일) △3월 공장주문동향 및 4월 ISM서비스지수(3일) 등이 발표된다.

지난주 유가 오름세는 주춤했지만 이란 핵문제와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유가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계속된다.특히 2일의 버라이즌,3일의 알텔 퀘스트통신 등 통신회사들의 실적이 주목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