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CFO 릴레이 인터뷰] 정경래 LG텔레콤 CFO

[앵커] 통신업체 CFO에게 실적, 이슈 등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분기 1천억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LG텔레콤의 정경래 상무를 연사숙기자가 만났습니다.

연기자, 지난주였죠. LG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보다 높게 나왔는데, 회사측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죠?[기자]

회사측에서는 무엇보다 올들어 가입자당 통화량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월동안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4%가 늘어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또 가입자는 1분기 동안 13만 5천명이 늘어 올해 순증목표 40만명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NT: 정경래 LG텔레콤 CFO]

-올해 가입자 순증목표는 약 40만명이고, 1분기까지 34% 수준이 이미 달성되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분기별로 약 10만명만 순증하면, 연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 매출 성장이 약 15%가 이뤄졌고, 가입자당 통화량과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7%와 6%가 증가해서 3사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이와함께 LG텔레콤은 지난해 600만 가입자 돌파에 성공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기반은 확보한 상황인데요.

올해는 가입자 목표 690만, 서비스 매출 2조 9천억원, 에비타 마진 28%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올들어 외국인들이 LG텔레콤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도 1만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반응에 대해 회사측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기자]

올들어 통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LG텔레콤인데요.

회사측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입니다.

정경래 상무는 외국인 투자자들아 일시적인 모멘텀 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들어보시죠.

[INT: 정경래 LG텔레콤 CFO]

-해외 IR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일시적인 모멘텀 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유통망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고가치고객에 대한 요금경쟁력 확대,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혁신을 통한 코스트 개선 등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고, 향후에도 높은 매출성장과 이익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3] 하지만 이동통신 시장이 아무래도 내수 위주의 사업이기 때문에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성장성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기자]

현재 국내에서 휴대폰을 쓰는 인구는 약 3.800만명으로 전 국민의 80%가량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더욱 크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하지만 LG텔레콤은 아직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동전화 시장 규모는 여전히 크다..라는 것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INT: 정경래 LG텔레콤 CFO]

-신규성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입자 이동 시장 규모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5년의 경우 약 1200만명의 가입자 이동이 있었고, 현재 이 시장에서 23%~ 2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만 저희의 현재 누적가입자 점유율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LG텔레콤의 성장동력은 무엇일까요? 전망은?

[기자]

사실 LG텔레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2분기에는 보조금으로 인한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INT: 정경래 LG텔레콤 CFO]

-2분기에는 보조금 제도 시행 이후 일시적 시장규모 감소로 가입자 성장의 둔화도 예상되나 새로운 상황에 적합한 요금제, 유통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가치 고객에게 유리한 요금제 출시, ‘기분존’과 같은 생활에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우수한 소매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향상과 가입자 성장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연기자, 수고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