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리더십에 '감성경영'을 채워라
입력
수정
이중우 < 인제대 교수·경영학 >
최근 우리나라는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고 증권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경기가 회복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원화 강세와 원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CEO도 늘고 있다.
더욱이 세계 정보기술(IT)산업 시장의 침체와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기존 제품들이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기업들은 수출불안,IT위기,중국위기 외에도 거대한 다국적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됨에 따라 규모와 입지가 위축되고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위기 속에서 CEO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기업을 위기에 빠뜨리는 것은 CEO의 안이함과 능력부족이고, 위기에서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 또한 CEO의 위기관리 능력이다.
국내 경제의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많은 CEO들은 구조조정, 인력감축 등 조직의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때 CEO가 직접 나서서 마른수건을 다시 한번 짜는 악역의 구조조정은 과거 시대의 발상이며 단기적인 처방이다.
불황기에 조직 재정비는 자칫 잘못하면 경쟁력의 원천인 우수인재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CEO는 어렵게 확보한 우수인재의 유지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이다.우수인재의 의욕과 창의성을 극대화한 인적자원은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위기극복을 위한 CEO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기업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이후 CEO가 해야 할 일은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감성경영을 도입하는 것이다.
적절한 타이밍의 유머와 농담은 창의력을 자극하고 의사소통의 길을 열며, 유대와 신뢰감을 강화시켜 일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고 한다.
그 예로 시장가치가 높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젊은 사람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 1위와 이익창출 부문에서 2위로 평가받고 있다.
CEO는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그리고 각종 행사 때마다 축하파티를 열어 조직 내 인간관계 구축에 힘쓴 결과 보상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은 경쟁사의 절반수준이다.
한국의 삼성그룹도 관대하고 재미나는 회사로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으로 직원의 건강과 결혼을 챙기며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CEO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고객을 찾아가는 감동서비스, 헌신적 사회봉사로 이어지는 삼성의 감성경영에 "최고 경쟁력의 근원은 직원들의 사기"라고 주장한다.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내부고객인 직원의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 직원들에게 '가족사랑 휴가'를 상ㆍ하반기에 각 5일씩 모두 10일을 제공한다.
LG그룹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감성경영'을 수행하기 위해 CEO와 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감성경영에서부터 디자인,제품개발에까지 소비자의 감성과 의견을 반영하는 다양한 감성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그룹의 감성경영은 CEO가 현장을 찾아 일터를 더욱 일할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격려하는 인간위주의 '행복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임직원들과 함께 마라톤,자원봉사 등에 솔선 참여하고 중소협력업체와도 상생경영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 구성원의 감정은 리더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리더는 직원들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조직에 해로운 감정은 제거해야 한다.
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상당 부분 그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의 감성만족을 위해 얼마나 수완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따라서 구성원의 감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열쇠는 '감성지능'을 바탕으로 한 CEO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장
최근 우리나라는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고 증권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경기가 회복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원화 강세와 원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CEO도 늘고 있다.
더욱이 세계 정보기술(IT)산업 시장의 침체와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기존 제품들이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기업들은 수출불안,IT위기,중국위기 외에도 거대한 다국적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됨에 따라 규모와 입지가 위축되고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위기 속에서 CEO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기업을 위기에 빠뜨리는 것은 CEO의 안이함과 능력부족이고, 위기에서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 또한 CEO의 위기관리 능력이다.
국내 경제의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많은 CEO들은 구조조정, 인력감축 등 조직의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때 CEO가 직접 나서서 마른수건을 다시 한번 짜는 악역의 구조조정은 과거 시대의 발상이며 단기적인 처방이다.
불황기에 조직 재정비는 자칫 잘못하면 경쟁력의 원천인 우수인재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CEO는 어렵게 확보한 우수인재의 유지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이다.우수인재의 의욕과 창의성을 극대화한 인적자원은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위기극복을 위한 CEO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기업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이후 CEO가 해야 할 일은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감성경영을 도입하는 것이다.
적절한 타이밍의 유머와 농담은 창의력을 자극하고 의사소통의 길을 열며, 유대와 신뢰감을 강화시켜 일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고 한다.
그 예로 시장가치가 높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젊은 사람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 1위와 이익창출 부문에서 2위로 평가받고 있다.
CEO는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그리고 각종 행사 때마다 축하파티를 열어 조직 내 인간관계 구축에 힘쓴 결과 보상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은 경쟁사의 절반수준이다.
한국의 삼성그룹도 관대하고 재미나는 회사로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으로 직원의 건강과 결혼을 챙기며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CEO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고객을 찾아가는 감동서비스, 헌신적 사회봉사로 이어지는 삼성의 감성경영에 "최고 경쟁력의 근원은 직원들의 사기"라고 주장한다.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내부고객인 직원의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 직원들에게 '가족사랑 휴가'를 상ㆍ하반기에 각 5일씩 모두 10일을 제공한다.
LG그룹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감성경영'을 수행하기 위해 CEO와 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감성경영에서부터 디자인,제품개발에까지 소비자의 감성과 의견을 반영하는 다양한 감성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그룹의 감성경영은 CEO가 현장을 찾아 일터를 더욱 일할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격려하는 인간위주의 '행복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임직원들과 함께 마라톤,자원봉사 등에 솔선 참여하고 중소협력업체와도 상생경영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 구성원의 감정은 리더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리더는 직원들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조직에 해로운 감정은 제거해야 한다.
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상당 부분 그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의 감성만족을 위해 얼마나 수완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따라서 구성원의 감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열쇠는 '감성지능'을 바탕으로 한 CEO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