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의 명품] 'KTB마켓스타 펀드' ‥ 場勢따라 적극적 종목교체

'KTB마켓스타 펀드'는 증시의 '큰 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해 고수익을 올린다는 취지로 KTB자산운용이 지난해 3월 선보였다.

운용기간이 1년여로 짧은 데다,판매채널도 부족해 현재 설정액은 24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수익률을 들춰보면 만만치 않은 내공이 확인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 2일 기준 88.44%로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주식형펀드(일반성장형)중 1위이다.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을 33%가량 웃도는 성적이다.KTB측은 체계화된 운용시스템에 따른 종목선정을 고수익 배경으로 들고 있다.

투자종목은 거시지표 산업동향 실적 등을 참고한 계량적 분석을 통해 유망종목군을 선정한 뒤,기업탐방과 심층분석을 거쳐 최종결정한다.

투자종목의 70%는 회사가 뽑아 놓은 모델포트폴리오(투자유망 종목군)에서 선발하고,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맡기는 시스템이다.매출이 확대되면서도 자기자본이익률이 떨어지지 않거나,실적대비 저평가주식들이 편입 1순위로 꼽힌다.

이 펀드의 특징은 증시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종목을 교체해 나간다는 점이다.

부지런한 기업탐방으로 얻은 정보를 기본으로,시장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 변화를 쫓아가며 장세변화에 적극대응하는 방식이다.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회사 대표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 교보 CJ투자증권과 광주은행 등 4곳에서 판매중이며,펀드보수는 연 2.3%로 다른 적립식 펀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