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사상 최고 접근..GM 등 실적 호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GM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5.23P(0.48%) 오른 1만1639.77로 마감하며 6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상 최고점인 1만1722포인트와의 격차도 100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8.25로 6.74P(0.29%) 하락했으나 S&P500 지수는 0.48P(0.04%) 상승한 1325.14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 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지수 움직임을 다소 제한하기는 했으나 블루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나스닥은 델컴퓨터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부진을 경고한데 따른 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권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으며 사상 최고점을 뚫고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왑 사이버트레이더의 켄 타워는 "불안심리가 점차 가시면서 상승에 대한 자신감도 조심스럽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금리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전망이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1분기 순익 호조에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나온 GM이 10% 남짓 급등했고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맥도날드도 오름세를 탔다.

금값이 달러화 약세와 국제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3.2% 급등, 온스당 700달러선으로 올라서면서 광산 관련주와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델컴퓨터는 5% 가까이 밀려났고 휴랫패커드 등도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92달러 오른 배럴당 70.69달러로 마감하며 7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