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시스템 경영상] 한국서부발전 … 윤리.경쟁력.화합의 '3C경영'

한국서부발전(대표 김종신)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 설립된 발전(發電)전문회사다.

태안발전본부를 중심으로 평택·서인천·삼랑진 등 3개 발전소 등이 주로 서쪽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이 회사는 '윤리경영정착(clean)' '경쟁역량 강화(competitive)' '화합경영실현(companion)'에 역량을 기울이자는,이른바 '3C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3C 경영은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일터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발전회사로 도약하자는 한국서부발전의 새로운 비전이자 경영방향이다.

'3C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은 우선 임직원의 높은 윤리의식과 정형화된 행동모델을 정립했다.또 관행 파괴위원회를 운영하는 동시에 모니터링 제도도 도입했다.

김종신 대표는 "윤리경영은 더 이상 기업경영의 일시적 흐름이나 임직원의 부정부패를 감시 감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전략 그 자체"라며 "앞으로 임직원에 대한 윤리 의식고취에 더욱 힘을 기울여 보다 근본적 측면에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높은 윤리적 판단기준에 의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구체적인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경영효율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시키자는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6시그마 기법을 확산시키는 등 질적인 경영혁신활동을 꾀하고 있다.효율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업적과 성과에 따른 인사관리 제도를 정립하는 한편 전 직원이 땀흘려 거둔 성과만큼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업무 효율성 제고 이외 노사 간 대화 및 협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김 대표는 "신뢰와 화합이 조직발전의 토양"이라며 "임원과 전 직원이 서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발전적 의견을 수렴하고,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회사측은 노사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신뢰·재미·자부심이 넘치는 훌륭한 일터를 조성하자는 데 중지를 모으고 있다.

직원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직원 감성충전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실천목표도 화합경영 실현이라는 취지 아래 이행되고 있다.

이 같은 '3C 경영'의 결과로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전 사업장이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과 OHSAS 18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다.

또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적 시스템경영을 시현했다.

이어 2005년에는 국가 최고의 한국품질대상과 환경·보건 안전 분야의 EHS 가치혁신 경영대상을 수상하고,기획예산처 주관 정부산하기관 혁신수준진단에서 212개 기관 중 3위 수준인 5단계의 기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02)3456-7661~5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 인터뷰 / 김종신 대표 >

"한국서부발전을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김종신 한국서부발전 대표는 "인간 기술 환경의 조화로 최고의 에너지를 창출하여 사회에 공헌한다는 것이 우리 임직원들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하는 '3C경영'은 '지속가능경영'에서 추구하는 핵심지표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사업장마다 ISO 14001을 획득하고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환경감시에 나서는 한편 신규 채용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실현하는 일 등이 '이윤추구'를 넘어서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하도록 하는 기본 틀이라는 생각에서다.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은 최고품질 전력을 공급해 사회적 가치창조에 기여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최고의 기업가치를 갖는 '21세기 발전 산업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